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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 난이도 ★☆☆ / 추천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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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 난이도 ★☆☆ / 추천 ★★☆]

Book차장 2017. 8. 17. 12:30

보통 내 아이는 잘 살았으면 좋겠고 -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죠? 공부를 잘해야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게 필요 조건인 것처럼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점수를 얻기위한 공부를 하도록 종용하는 사회분위기에 불만을 품고있어서 공부를 안 한다는 아이들도 꽤 되더라구요. 그러면 그래요. '나도 그랬어.' ^^

고등학교 때의 친구들을 만나면, 제 모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학교 교실 뒤에서 신문지 깔아놓고 자던 모습이래요. 잠이 많은 제가 매일 매일 야간 자율학습을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선생님은 야간자율학습을 빼주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책상에 엎드려서 자봤는데 소화도 안 되고 불편해서, 뒤에서 신문지 깔고 잤어요. 학생들에게 그런 얘기해주면서, 시간이 지나서 보니 공부는 점수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는데 그 때는 왜 이리 나에게 불리한 방법으로 반항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공부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함께 세우고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합니다.

보통은 책읽는 걸 싫어하는 이유가 공부같아서잖아요. 책을 안 읽는 것도 문제인데, 책만 너무 읽는 것도 문제로 티비에 나오곤 합니다. 이쯤 되니 아이들을 균형있게 잘 키우는 건 어떤 것일까 고민하게 되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저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많이 생각하게 한 책입니다. 원래 사서의 관점에서 도서관과 책읽기에 대한 생각들을 엿보기 위해 골랐던 책이었으나, 많이 느낀 것은 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책만 좋아하고 사람을 보지 않는 아이로 키우지 않기 위해 나와 소통하고 느낄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 있을 핸드폰을 만지도록 노력을 하는데요. 그대신 종종 책을 들곤했습니다. 그러면 사실 책을 집중해서 수도 없으면서 아이얼굴보다는 책을 많이 보기를 갈망하며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나 반성했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가 책보다 여러가지 감각을 통해 많은 경험을 있도록 도와주는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뒤쪽에는 책을 너무 많이 소개해서 지루한 감이 없지 지만 컬렉션이라는 개념으로 책을 분류하고 접근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떤 책을 아이에게 추천했으면 좋을까를 생각할 도움이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13세 이하의 아이들 둔 부모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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