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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도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아침 글쓰기의 힘 / 난이도 ★☆☆ / 추천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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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도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아침 글쓰기의 힘 / 난이도 ★☆☆ / 추천 ★★☆]

Book차장 2017. 10. 30. 23:08

저의 블로그 글쓰기 타겟은 간단합니다. 한 글에 1000자 채우기. 블로그 초대장을 준 후배가 준 팁이었는데, 어느새 가이드라인처럼 되어버렸네요. 너무 잘 쓸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무조건 꾸준히 1000자만 채워서 쓰기입니다. 그것마저도 요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뜸하긴 하지만요. ^^
근데 어느 순간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쓰다보니 더 잘쓰고 싶고 1000자만 채워서 썼던 지난 글들을 다 다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너무 잘 하려다 보면 힘들어지잖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미루고 안쓰게 되고... (대충 써도 30분+ 인데, 잘 쓰려면 더 오래 걸리니까... ^^) 그래서 글을 더 빨리, 더 쉽게,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글쓰기 강좌를 들을까 알아봤는데, 많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시간을 내서 들을 수 있는 강좌가 없는거예요. 관심이 없을 때는 흔해빠져 보였던 것들이 다 어디로 숨었을까요?
그래서 일단 기회가 닿을 때까지 글쓰기를 책으로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라고 몇달전에 결심하긴 했지만.... 아직도 이 주제가 우선순위에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책들에 밀려밀려 못빌리다가, 이번에 겨우 한권을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이것도 사실 빌리려고 빌린 건 아니고, 그냥 빌리려던 책들 사이에서 빼꼼 내민 책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빌려온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뽑아봤어요.

 

아침 글쓰기의 힘
국내도서
저자 : 할 엘로드(Hal Elrod),스티브 스콧,아너리 코더(Honore Corder) / 윤정숙역
출판 : 생각정원 2017.02.10
상세보기

글쓰기를 배우려고 빌린 책이잖아요. 제목을 보고 진작에 깨달았어야 한 것이었지만, 이 책은 글쓰기보다는 글쓰기를 하는 게 좋다는, 특히 아침에 글쓰기를 하는 것의 유익함과 글쓰기를 해야 하는 명분 및 글쓰기를 실천하는 방법을 서술한 자기계발서에 가깝습니다. 읽으면서 목적 달성을 하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있기는 했지만, 제시하는 글 중 꽤 설득력 있는 것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아마추어들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린다. 프로들은 매일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처럼 글을 쓴다. 그들은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창작을 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다.

당신은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면 재미와 창의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대개는 특정한 시간에 글쓰기를 반복하면 뇌가 적응해 그 시간에 창의성이 발휘된다.

라면서 운동선수가 정해진 시간에 경기할 기분이 아니라고 경기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반문합니다. 흠... 블로그 쓰기도 그렇게 해야된다는 명분을 주는 글입니다.

쓰기를 하기 위해 새로운 것들은 채워넣는 작업들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맘에 듭니다.

매일 5분간 당신이 관심 없는 분야, 혹은 당신의 성향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찾아 읽어라.

뭐... 5분이면 할만하네요.

죽을 때까지 100권의 고전 읽기에 도전하라.

1년, 2년, 3년이 아니라 죽기 전에 100권의 고전읽기라니 이것도 할만하다고 느껴집니다.

하루 동안 접하는 광고와 홍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라.

저 호주에서 어학연수 할 때, 길을 다니며 보는 모든 광고들이 공부거리였거든요. 그렇게 주위에 눈과 귀를 열어놓으니 재미있었는데... 그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글귀였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는 심지어 블로그로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도 나오는데요. 이건 그냥 뭐... 디스플레이 광고와 제휴마케팅이랍니다. 이건 별수가 없네요.

이렇게 하여 오늘도 1000자를 채우는 글쓰기를 해봅니다. ^^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싶은 분들은 읽으면 도움이 되실만한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다음 번에는 진짜 글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골라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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