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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추천 (25)
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저의 블로그 글쓰기 타겟은 간단합니다. 한 글에 1000자 채우기. 블로그 초대장을 준 후배가 준 팁이었는데, 어느새 가이드라인처럼 되어버렸네요. 너무 잘 쓸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무조건 꾸준히 1000자만 채워서 쓰기입니다. 그것마저도 요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뜸하긴 하지만요. ^^ 근데 어느 순간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쓰다보니 더 잘쓰고 싶고 1000자만 채워서 썼던 지난 글들을 다 다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너무 잘 하려다 보면 힘들어지잖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미루고 안쓰게 되고... (대충 써도 30분+ 인데, 잘 쓰려면 더 오래 걸리니까... ^^) 그래서 글을 더 빨리, 더 쉽게,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글쓰기 강좌를 들을까 알아봤..
보통 내 아이는 잘 살았으면 좋겠고 -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죠? 공부를 잘해야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게 필요 조건인 것처럼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점수를 얻기위한 공부를 하도록 종용하는 사회분위기에 불만을 품고있어서 공부를 안 한다는 아이들도 꽤 되더라구요. 그러면 그래요. '나도 그랬어.' ^^ 고등학교 때의 친구들을 만나면, 제 모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학교 교실 뒤에서 신문지 깔아놓고 자던 모습이래요. 잠이 많은 제가 매일 매일 야간 자율학습을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선생님은 야간자율학습을 빼주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책상에 엎드려서 자봤는데 소화도 안 되고 불편해서, 뒤에서 신..
오랫만에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오빠를 만났습니다. 이제 알고 지낸지도 거의 20년이 되었네요. 친해지게 된 계기는 어느날 만나서 얘기를 한참 나누고 헤어졌는데 서로 그 날의 대화가 참 좋았나봐요. 그후로 종종 만나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많이 만나야 1년에 1번 정도인데 그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한데요. 그 중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는 오빠가 공부하는 철학과 제가 공부하는 심리학이예요. 오빠는 제가 하는 심리학 이야기를 얼마나 관심있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철학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거기에 추천해주는 책을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람은 왜 알..
갈증 성당에 오면서 책장을 뒤집니다. "뭔가 가슴 뛰게 하는 책이 없을까?" 마음과 정신에 깨끗한 충격이 되고 감동이 될 글... 그런 무엇이 필요합니다. 세상 한 가운데에서 아무생각없이 무절제하고 흐트러진 날들을 견디고 온 뒤라서 더 갈증납니다. -정말지 수녀의 그림일기 중- 정말 오랫만에 책소개를 합니다. 지난 2주간 휴가를 즐겼습니다. 휴가를 즐기면서도 블로그에 글 한편 써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휴가에 집중하는 게 옳다는 생각에 이번주 월요일까지 미뤘는데요. 월요일부터 둘째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서 또 둘째 아이에게 모든 시간 집중해야 했지요. 어젯밤을 고비로 열이 많이 내리니 제 마음도 편안해지고, 아이도 편안히 잠을 자네요.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봅니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
어제에 이어 디지털 노마드에 유용한 도구인 구글앱스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원래 이 책부터 소개하고 싶었는데, 어제 다 읽지 못해서 미뤘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책장이 세개인데요. 주로 쓰는 책장은 제 책상 뒤로 있거든요. 제 서재로 들어오는 방바닥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로 난장판이라 주로 쓰는 책장에 있는 4칸을 비워서 도서관용 자리로 만들고 꽃아봤습니다. 그러고 나니 한눈에 들어오네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오는 책들이 많은데 제 머릿속에 그 책들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반납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눈에 보이니 우연히 들어오는 책들에게도 신경을 써 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사실 목적을 가지고 빌린 책은 아니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엇 제목이 재미있는데.' 책을 ..
제 신랑은 저와 완전 정반대예요. 좋아하는 노래 장르부터 가려먹는 음식, 인생의 가치관까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무척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배우자로는 가장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인데, 인생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살아가면서 힘들지 않을까 하구요. 근데 살아보니까 사랑이 있으면 극복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비슷한 걸 하나도 못 찾을 수는 없잖아요. 살다보니 저와 비슷한 면도 찾게 되면서 좋구요. 서로 좋아하니까 닮아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여행할 때는 제가 신랑의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따라가고, 집안의 일을 결정할 때는 신랑이 저의 치밀한 가치관을 따라가면서 맞춰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맞출 수 없는 한가지는 신랑은 TV보고 게임하는..
육아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사무실에 나오는 마지막 날이구요.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재택근무를 하면 당분간 회사를 쉬게 됩니다. 오랫동안 쉰다고 제 직장생활 첫 매니저와 첫 사수와 송별회를 하게 되네요. ^^ 오랫만에 모여서 예전에 일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얘기하다보니 그 때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 겨우 새우잠 자고 나갔던 시절이지만 참 즐거웠거든요. 저는 그 때를 떠올리며 제가 어렸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10년 남짓 차이나는 선배들도 그 때 그 시절이 자신에게 황금기였고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하는 걸 보니 행복감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기 때문에 저만 느끼고 있는 행복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유행하는 책' 안 읽으시는 분 있으시죠? 아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 꽤 있거든요. 저도 읽을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주체적으로 하려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나치다보면 ‘유행하는 책’이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을 책인데도 한참 후에나 읽게 되는 책이 꽤 되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책을 신중하게 골라서 읽어야지하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보면서 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 게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행한다는 이유로 읽지 않았던 책 중 하나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입니다. 처음에 책이 나왔을 때는 유행한다고 읽지 않고 그 후에는 늘 경제, 금융..
회사 일에 찌들고 사람들에 치이면서 살다가 지쳐서 주위를 둘러보면 '다 부질없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렇더라구요. 회사 일을 돌아보다가 내가 왜 그렇게 회사에서 힘든 일에 감정이 휘몰아치는 순간들이 있었을까 어리석었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지 않았어도 되는데, 그냥 행복한 순간들만 생각하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날에는 복잡한 책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읽고 미소지을 수 있는 책이 좋잖아요라고 얘기한다면 아는 언니는 나는 멍때리고 있는 게 좋은데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멍때리기가 머리를 비우는데는 최고인 것 같아요~~ 멍때리고 나서 다시 행복감을 채울 때는 책일수도... 있겠죠...?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책은 '행복쪼꼬렛'입니다. 책을 대..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 있죠? 병가지상사는 전쟁을 직업처럼 일삼고 있는 병가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더 속뜻은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그냥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니 너무 낙심하지도 너무 기뻐하지도 말고 앞으로를 생각하라는 말이예요. 이처럼 실수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 거기에서 배워 성장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거겠죠? 오늘 제가 들고온 책은 ‘빛나는 실수’입니다. 이 책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에서 한술 더 떠서 ‘빛나는 실수’를 일부러 하라는 조언까지 덧붙입니다. 누구나 하는 실수라면 이왕이면 잘하는 게 좋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귀가 솔깃합니다. 빛나는 실수 국내도서 저자 : 폴 J.H. 슈메이커 / 김인수역 출판 : 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 2013.10.30상세보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