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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아름다움, 세상을 바꾸는 무기[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 난이도 ★★☆ / 추천 ★★★] 본문
첫째아이가 도서관에 쫓아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다섯살 꼬마가 도서관에서 조용히 한다면 쫓아가서 살금살금 걷고 조용조용 속삭이는 것을 보면 너무 귀여워요. 물론 그의 인내심의 한계 때문에 긴 시간 있을 수 없어 방해는 되지만 이것도 산교육이라는 생각에 데리고 가려고 노력합니다. 도서관에 가면 꼭 자기 책도 하나씩 골라요. 이제는 심지어 제가 여러권 고르고 자기는 하나만 고르게 하는 게 불합리한지 많이 고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 분량을 아이한테 양보하는데요. 그냥 막 집어든 책 중에 은근히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이 책도 제가 평소라면 들지 않았을 책인데 아이가 친절하게 집어 주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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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예술로 약한 사람의 권리를 위해 싸운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안의 글씨 크기나 편집은 중학생을 타겟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게 해 놓았는데, 평소에 이런 운동을 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지 않다면 온통 새로운 일이니 읽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그냥 생각없이 이런 일이 있었구나 생각하기에는 그들이 한 일이 대단하게 보입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 나도 저런 삶을 살아야지 하고 감성적으로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데, 첫 주인공인 비올레따 빠라 이야기에서 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 어려운 결정을 단순히 순간적인 기분으로 선택하지 않고 오랜 숙고를 통해 준비한 것이라는 구절에서 사명에 대한 숙고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에 자료를 찾다가 장고걸스라는 그룹의 소프트웨어 관련 이벤트를 알게 되었는데요. 거기에서 여성 벤쳐사업가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토의하는 비디오를 보면서 아직도 여성들을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주 많이 잔재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우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실현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걸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드네요.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올레따 빠라의 이야기를 보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을 잘 돌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올레따 빠라가 직접 작사 작곡한 삶에 감사합니다의 가사를 소개하며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삶에감사하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