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나에게 맞춤형 디지털 노마드 삶이란?[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 / 난이도 ★☆☆ / 추천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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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춤형 디지털 노마드 삶이란?[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 / 난이도 ★☆☆ / 추천 ★★☆]

Book차장 2017. 7. 21. 12:30

어제에 이어 디지털 노마드에 유용한 도구인 구글앱스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원래 이 책부터 소개하고 싶었는데, 어제 다 읽지 못해서 미뤘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책장이 세개인데요. 주로 쓰는 책장은 제 책상 뒤로 있거든요. 제 서재로 들어오는 방바닥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로 난장판이라 주로 쓰는 책장에 있는 4칸을 비워서 도서관용 자리로 만들고 꽃아봤습니다. 그러고 나니 한눈에 들어오네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오는 책들이 많은데 제 머릿속에 그 책들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반납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눈에 보이니 우연히 들어오는 책들에게도 신경을 써 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사실 목적을 가지고 빌린 책은 아니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엇 제목이 재미있는데.' 책을 잠깐 펴보니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겠는걸.' 싶어서 빌리게 되었습니다. 집에와서 책꽃이에 꽃아놓고 보니 육아휴직을 하면서 회사와 분리된 생활을 하자면 다른 플랫폼에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서 써야 하겠다 싶어서 책의 순위가 앞으로 왔습니다.

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
국내도서
저자 : 우병현
출판 : 휴먼큐브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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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는 설립할 때부터 구글앱스를 경영에 전반적으로 도입하여 직원들이 스마트 워킹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실례를 책에 담아냈습니다. 애플에서 생태계를 만들어낸다는 말이 그리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니 IT 기업들이 어떻게 경영생태계를 만들어가려고 하는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MS outlook로 일정과 To do list를 관리하고, one drive와 sharepoint로 자료를 공유하고 제 업무에 관련된 webpage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가 구글에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알고나니 다른 기업들에서 비슷한 형태로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결국 나중에 가서 어떤 서비스가 어떤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게 될까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구글은 기업에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고 그냥 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기업에서 사용하기에 보안문제에 대한 임원 및 실무자들의 인식이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저도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원활한 의사소통 및 결재방식에 대해서 설득하려고 해봤는데, 결국은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세력이 이길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 문제에 대해서만 설득력이 있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아직 써본 건 아니고, 책으로 사례를 봐서는 그렇습니다. ^^) 

저는 구글 전화번호부 동기화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왜냐하면 동기화하는 과정에서 가끔 지운 전화번호가 다시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전화번호가 없어지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구글드라이브는 동기화가 좀 느린 편이더라구요. 회사에서 집을 오가며 작업하기에는 좀 답답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구글에서 쓰는 건 지메일이 유일했고 구글에서 이렇게 많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이번 육아휴직 동안에 파헤쳐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걸 하나하나 알아가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연히 집어든 책들이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도 힘내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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