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가재산
- 무료
- 빅데이터
- 아침 글쓰기의 힘
- 사랑
- 세미나
- 새로운 일자리
- 구글을 잘 쓰는 직장인 되기
- 프로들의 에버노트
- 4차산업혁명
-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 세계전략포럼
- 강민구 신드롬
- 책추천
- Ai
- 4차 산업혁명
-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
- 장동익
- 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 오피스렌즈
- 정말지 수녀의 그림일기
- 교육
- 4시간
- 미래 일자리
- 재택근무
- 핸드폰 하나로 책과 글쓰기 도전
- 왜 A 학생은 C 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 행복쪼꼬렛
- 전문가
- 사람은 왜 알고 싶어할까
- Today
- Total
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자유롭게 살 수 있으려면~ [생각한다는 것 / 난이도 ★☆☆ / 추천 ★★★] 본문
얼마 전에 술자리에서 숟가락으로 병을 따는데 옆에 있던 대학생이며 여자인 어린 친구가 "그건 남자들만 하는 건데."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린 친구가 그렇게 말한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여자가 하는 일 남자가 하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이 세대에서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교육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속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벽을 없앨 수 있을까요?
위의 사례를 크게 생각해보면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인생의 큰 방향을 정할만큼 강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 때문에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정한다면 아무래도 한정된 시각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심리학 수업에서 교수님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편견 등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알고 스스로에게 자꾸 주의를 줄 수 있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했던 말이 떠올라 생각과 관련한 제 인생책 중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흠... 인생책이라기에는 좀 애매할 수도 있는데... 제가 인생책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제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 이런 책 좋아해요. 난이도 별하나 추천 별세개. 이런 책은 내용도 좋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 부담스럽지 않거든요. 이 책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온 것이어서 얇고 글씨도 큰 편인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게 해서 할말도 많은데요....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가 철학을 공부한다 하면 대단하다! 나는 못 하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철학이라는 것은 생각하는 것, 나의 생각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나의 생각을 다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다 철학을 하고 있는거겠지요? '개똥철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거예요. 그렇지만 생각도 잘~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생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이 책이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갔고,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이히만이나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군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왜 자신이 그런 일을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을 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Detail을 보면서 Big Picture를 보지 않으면 진정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etail만을 열심히 하게 되면 방향이 잘못 된 것도 모른채 그냥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기 때문이죠.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Big Picture를 실제로 Detail하게 실행할 능력이 없다면 나는 그냥 술자리에서 정치를 운운하며 신세한탄만 하는 아저씨들 같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겠죠.(절대 '아저씨들'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한참 카카오스토리 소개글로 안창호선생님의 '무실역행(務實力行) -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어라.'을 한자만 심플하게 올려놓았다가, 사람들이 중국어 공부하냐고 너~무 많이 물어보셔서 민망해서 내린 적이 있는데요. ^^;; 알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 이 모든 게 아귀가 맞아야 진정으로 철학을 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많이 가르치니까 아는 건 충분할 것 같고, 이런 책을 읽으며 토론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갖게 된 철학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공부라고 한다면 인생에서 보고 느끼는 것 자체도 철학일 수 있겠다는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깨닫게 되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게 도와 준 책의 글을 소개하며 오늘의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공부는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 우리의 공부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놀지 말고 만날 책만 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놀이도 공부가 될 수 있지요. 우리에게 다른 생각 다른 삶을 만들어 준다면요. "이만큼이나 공부했으니 이제 공부는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걸을 때도, 이야기할 때도, 놀 때도 배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배우지 않으려는 사람, 더 이상 공부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고집쟁이가 될 뿐입니다. 공부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자유란 공부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지요. 편견이나 습관, 통념에서 벗어나는 순간에 우리는 자유를 느낍니다. "나는 여기까지야."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런 한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갈 때 자유가 시작된답니다. 그러고 보니 한계는 우리의 자유가 끝나는 곳이 아니라 시작되어야 하는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게 사는 법 [지극히 적게 / 난이도★☆☆ / 추천★★★] (0) | 2017.06.26 |
---|---|
잘 사는 것? 잘 죽는 것?[숨결이 바람될 때 / 난이도 ★★☆ / 추천 ★★☆] (0) | 2017.06.23 |
생애 처음 30만원짜리 책을 보다[The real 하루 4시간 월 천 버는 실전마케팅 / 난이도 ★☆☆ / 추천 ★☆☆] (0) | 2017.06.21 |
핵심은 정교한 심적표상과 목적의식 있는 연습[1만시간의 재발견 / 난이도 / 추천] (0) | 2017.06.20 |
나도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난이도 ★★☆ / 추천 ★★☆ ] (0) | 2017.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