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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사는 법 [지극히 적게 / 난이도★☆☆ / 추천★★★]

Book차장 2017. 6. 26. 12:30

전 일주일 중 반은 사무실에서 반은 집에서 일을 하는데요. 이렇게 일을 할 때의 장단점이 있어요. 일단 장점이라고 한다면 재택근무 하는 날은 업무시간 전과 후에 최대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씻지 않고 편한 복장으로 바로 업무 모드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굉장한 시간 절약이죠~ 단점이라고 한다면 집이 사무실이 되어버리면 시간이 남으면 컴퓨터로 달려가 일을 한다는 것(재택근무 초기에는 밤새워 일하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과 모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읽을 책 하나는 들고 다니는데 거기에 컴퓨터만 더 해도 무겁거든요. 그런데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려놓은 날은 책, 노트 등을 나르려면 피곤합니다. 거기에 학교라도 가는 날엔 학교 책에 무게가 엄청나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집으로 스위치하는 사이에는 특별히 더 지쳐서 쓰러지는 거 같아요.
이렇다보니 늘 가볍에 살고, 다닐 수 있는 법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소유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은 그래도 이런 것이 많이 가능해졌죠? 저는 그 중 대표적인 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거예요.
저처럼 삶을 어떻게 가볍고 효율적으로 살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도미니크 로로의 책 중 지극히 적게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지극히 적게
국내도서
저자 :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 / 이주영역
출판 : 북폴리오 201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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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미니크 로로 책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좋아서 몽땅 찾아서 읽고 이분이 뭐하는 분이신지 찾아봤는데요. 많은 자료가 나와있지는 않구요. 프랑스인이며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 일본에서 심플한 삶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에 관련한 책을 여러권 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책이 '심플하게 산다'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극히 적게'가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그의 다른 책보다 정말 더~~ 심플하게 '심플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 써 놓았는데 있을 건 다 있는 느낌 때문입니다. 읽는 내내 심플한 삶에 대한 설득을 당하다 보면 어느샌가 책이 끝납니다. 설명하다보니 이건 읽어보지 않고는 제가 말씀드린 걸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고 긴 여운이 남을 수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책 속에서 제가 작년에 스위스 가족여행을 가기 전에 읽고 실험해 보았으면 좋았을 걸 하고 아쉬워했던 여행에 관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화장품, 크림, 향수... 여행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자. 샴푸, 비누는 현지에서 사는 게 낫다. 티셔츠, 바지, 치마 등 옷가지는 각각 한두 벌이면 충분하다. 소재는 가볍고 구김이 없는 마이크로 섬유, 개버긴, 저지 실크가 좋다. 두꺼운 옷을 아예 입은 채 비행기에 탄다. 여행 장소에서는 어떤 기념품을 살지 고민하지 않는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한 곳의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 친구를 초대해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리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 책이 저와 코드가 맞아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네요. 제 리뷰를 읽으시면서 코드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가벼워지는 걸 느끼실거예요~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향하는 삶에 대해 잘 나타난 글을 소개하며 오늘의 책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진짜 부자들은 돈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로, 천박하게 부유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진짜 부자들은 이코노미석으로 여행을 하고, 기회가 되면 친구들한테 귀한 와인을 선물한다. 적어도 이런 귀한 선물은 수십 년 동난 친구들의 기억에 남는다. 돈은 무엇을 사기보다는 경험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데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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