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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당신의 이런 점이 좋아요 / 난이도 ★☆☆ / 추천 ★★★] 본문
제 신랑은 저와 완전 정반대예요. 좋아하는 노래 장르부터 가려먹는 음식, 인생의 가치관까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무척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배우자로는 가장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인데, 인생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살아가면서 힘들지 않을까 하구요. 근데 살아보니까 사랑이 있으면 극복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비슷한 걸 하나도 못 찾을 수는 없잖아요. 살다보니 저와 비슷한 면도 찾게 되면서 좋구요. 서로 좋아하니까 닮아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여행할 때는 제가 신랑의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따라가고, 집안의 일을 결정할 때는 신랑이 저의 치밀한 가치관을 따라가면서 맞춰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맞출 수 없는 한가지는 신랑은 TV보고 게임하는 걸 좋아하고, 저는 책 읽는 걸 좋아하거예요. 가끔 아이들이 자서 시간이 날 때면 같이 나란히 앉거나 누워서 신랑은 TV를 보고 저는 책을 읽는 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사는 것도 나름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
처음에는 신랑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 저 책 많이 사줬거든요. 특히 신랑이 관심있어하는 책이면 앞뒤 안 보고 무조건 샀죠. 그거라도 취미를 붙여서 읽을까 하고... 그런데 안 읽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결혼기념일에 글씨가 무척 없는 이 책을 선물했는데요. 이 책을 선물하고 일하러 간 날. 신랑한테 전화 왔어요. "사랑한다"고. 평소에도 그런 말은 많이 하지만, 책과 책 안에 들었던 편지를 읽고 정말 감동적인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하는 그 순간은 잊을 수가 없네요.
어제 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다가 문득 굳이 글자가 많은 책만 소개할 필요는 없잖아 하면서 생각난 책이 이것입니다. 읽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사랑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듣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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