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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Book차장의 책 이야기
모임에 갔다가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책을 기대하고 읽었다면 '아침 글쓰기의 힘'에 이어 이번에도 불발입니다. 하지만 '아침 글쓰기의 힘'과 마찬가지로 글쓰기, 책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버렸다고 하는데서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제목 그대로 핸드폰을 활용해서 책과 글쓰기를 도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들이 꽤 유용합니다. 2017/10/30 - [책/글쓰기] - 글쓰기에도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아침 글쓰기의 힘 / 난이도 ★☆☆ / 추천 ★★☆] 핸드폰 하나로 책과 글쓰기 도전 국내도서 저자 : 가재산,장동익 출판 : 행복에너지 2017.08.01상세보기 시작은 저자 두 분이 책소개를 하시면서 강사들이 핸드폰을 활용해서 좀 더 손쉽고 알차게 준비..
저의 블로그 글쓰기 타겟은 간단합니다. 한 글에 1000자 채우기. 블로그 초대장을 준 후배가 준 팁이었는데, 어느새 가이드라인처럼 되어버렸네요. 너무 잘 쓸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무조건 꾸준히 1000자만 채워서 쓰기입니다. 그것마저도 요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뜸하긴 하지만요. ^^ 근데 어느 순간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쓰다보니 더 잘쓰고 싶고 1000자만 채워서 썼던 지난 글들을 다 다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너무 잘 하려다 보면 힘들어지잖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미루고 안쓰게 되고... (대충 써도 30분+ 인데, 잘 쓰려면 더 오래 걸리니까... ^^) 그래서 글을 더 빨리, 더 쉽게,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글쓰기 강좌를 들을까 알아봤..
우리의 근심 중에 많은 부분이 대인관계에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조사에서 사람들의 자살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이 대인관계라고도 하고, 직장 내에서도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인간관계라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뭐... 이런 조사들이 아니더라도 시시각각 피부로 느끼고 있잖아요. 일례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다투는 일이라도 생기면 일에 집중하는데 다른 때보다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의 생활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에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매일 아침 회사가는 기분이 죽을 맛일거예요. 저도 한 때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불러서 타박하는 선배가 있어 무척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날마다 일기를 써가며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해도 오히려 점점 더 힘들..
보통 내 아이는 잘 살았으면 좋겠고 -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고 -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죠? 공부를 잘해야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게 필요 조건인 것처럼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점수를 얻기위한 공부를 하도록 종용하는 사회분위기에 불만을 품고있어서 공부를 안 한다는 아이들도 꽤 되더라구요. 그러면 그래요. '나도 그랬어.' ^^ 고등학교 때의 친구들을 만나면, 제 모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학교 교실 뒤에서 신문지 깔아놓고 자던 모습이래요. 잠이 많은 제가 매일 매일 야간 자율학습을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선생님은 야간자율학습을 빼주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책상에 엎드려서 자봤는데 소화도 안 되고 불편해서, 뒤에서 신..
어느 책에선가 읽었는데요. 세상의 모든 주제는 책으로 나와있다고 하더라구요. 필요해서 찾아보면 희안한 것도 다 있대요. 이것과 약간 비슷한 얘기로, 지난 번에 참석한 강연에서 들은 얘기는 내가 생각하는 게 어떤 특이한 생각이던 세계에서 적어도 5명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대요. 원래 책 읽는 걸 좋아하지만 저런 얘기를 들은 이후로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책을 찾아서 확인하는 습관이 더 굳어졌습니다. 처음으로 Evernote를 접한 계기는 제가 Microsoft onenote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친한 후배가 추천해서였습니다. 그냥 후배와 업무와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원노트보다 더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 갈 때 활용하면 좋더라구요. 평소에 읽고 싶은 책을 에..
오랫만에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오빠를 만났습니다. 이제 알고 지낸지도 거의 20년이 되었네요. 친해지게 된 계기는 어느날 만나서 얘기를 한참 나누고 헤어졌는데 서로 그 날의 대화가 참 좋았나봐요. 그후로 종종 만나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많이 만나야 1년에 1번 정도인데 그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한데요. 그 중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는 오빠가 공부하는 철학과 제가 공부하는 심리학이예요. 오빠는 제가 하는 심리학 이야기를 얼마나 관심있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철학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거기에 추천해주는 책을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람은 왜 알..
갈증 성당에 오면서 책장을 뒤집니다. "뭔가 가슴 뛰게 하는 책이 없을까?" 마음과 정신에 깨끗한 충격이 되고 감동이 될 글... 그런 무엇이 필요합니다. 세상 한 가운데에서 아무생각없이 무절제하고 흐트러진 날들을 견디고 온 뒤라서 더 갈증납니다. -정말지 수녀의 그림일기 중- 정말 오랫만에 책소개를 합니다. 지난 2주간 휴가를 즐겼습니다. 휴가를 즐기면서도 블로그에 글 한편 써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휴가에 집중하는 게 옳다는 생각에 이번주 월요일까지 미뤘는데요. 월요일부터 둘째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서 또 둘째 아이에게 모든 시간 집중해야 했지요. 어젯밤을 고비로 열이 많이 내리니 제 마음도 편안해지고, 아이도 편안히 잠을 자네요.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봅니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
어제에 이어 디지털 노마드에 유용한 도구인 구글앱스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원래 이 책부터 소개하고 싶었는데, 어제 다 읽지 못해서 미뤘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책장이 세개인데요. 주로 쓰는 책장은 제 책상 뒤로 있거든요. 제 서재로 들어오는 방바닥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로 난장판이라 주로 쓰는 책장에 있는 4칸을 비워서 도서관용 자리로 만들고 꽃아봤습니다. 그러고 나니 한눈에 들어오네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오는 책들이 많은데 제 머릿속에 그 책들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반납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눈에 보이니 우연히 들어오는 책들에게도 신경을 써 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사실 목적을 가지고 빌린 책은 아니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엇 제목이 재미있는데.' 책을 ..
제 신랑은 저와 완전 정반대예요. 좋아하는 노래 장르부터 가려먹는 음식, 인생의 가치관까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무척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배우자로는 가장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인데, 인생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살아가면서 힘들지 않을까 하구요. 근데 살아보니까 사랑이 있으면 극복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비슷한 걸 하나도 못 찾을 수는 없잖아요. 살다보니 저와 비슷한 면도 찾게 되면서 좋구요. 서로 좋아하니까 닮아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여행할 때는 제가 신랑의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따라가고, 집안의 일을 결정할 때는 신랑이 저의 치밀한 가치관을 따라가면서 맞춰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맞출 수 없는 한가지는 신랑은 TV보고 게임하는..
육아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사무실에 나오는 마지막 날이구요.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재택근무를 하면 당분간 회사를 쉬게 됩니다. 오랫동안 쉰다고 제 직장생활 첫 매니저와 첫 사수와 송별회를 하게 되네요. ^^ 오랫만에 모여서 예전에 일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얘기하다보니 그 때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 겨우 새우잠 자고 나갔던 시절이지만 참 즐거웠거든요. 저는 그 때를 떠올리며 제가 어렸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10년 남짓 차이나는 선배들도 그 때 그 시절이 자신에게 황금기였고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하는 걸 보니 행복감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기 때문에 저만 느끼고 있는 행복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은..